[E32011]넥슨, 이제는 온라인 넘어 SNG로 간다

일반입력 :2011/06/09 23:44    수정: 2011/06/10 10:41

김동현

온라인 게임의 열풍을 이끈 넥슨의 후속타는 소셜 게임이다.

넥슨(대표 서민)의 북미법인 넥슨 아메리카(대표 다니엘 김)은 8일 (미국 현지시간) 美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넥슨 아메리카가 그동안 거둔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5년에 북미 시장에 진출한 넥슨 아메리카는 콘솔게임 위주의 북미 시장에서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거두었다.

여러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에 북미 지역에 선보인 액션 온라인게임 ‘빈딕터스’(한국명 마비노기 영웅전)가 북미 지역의 유력 게임전문 웹진 IGN에서 최고의 부분 유료화게임으로 선정되고, 서비스 보름 만에 미국 웹진의 PC게임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굵직한 기록들도 나온 상태다.

이 같은 넥슨의 행보는 소셜 게임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아메리카는 기존의 온라인 게임 시장 이외에도 소셜 네트워크 게임과 모바일게임 및 태블릿 게임 등의 새로운 시장도 공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3월에 미국의 소셜게임 업체 ‘어빗러키’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 넥슨 아메리카는 본격적인 소셜게임 시장 진출의 첫 번째 단계로 ‘메이플스토리’의 페이스북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를 개발해 8월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의 활성화와 온라인 게임이 게임 플랫폼 중 상위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이용자들의 움직임을 겨냥한 행보다. 특히 경쟁사보다 나은 수준을 자랑하는 넥슨의 IP를 활용한 접근을 통해 빠른 활성화를 노린다는 것.

다니엘 김 넥슨 아메리카 대표는 “게임의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온라인게임과 소셜네트워크 게임, 그리고 모바일 게임 모두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넥슨 아메리카는 북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