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글로벌 인터넷 기업 키운다

일반입력 :2011/06/09 17:40    수정: 2011/06/10 11:50

정현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벤처기업을 선정해 최고 5천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시상하고 주요 포털사 투자 프로그램과 연계해 비즈니스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1월에는 포털 3사와 공동으로 ‘매시업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비즈니스 스타트업 프로그램(IBS) 2011’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지난해 9월 인터넷상생협의체를 발족시킨데 이어,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을 발굴해 창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먼저, 학생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아이디어를 접수받고 이 중 20개 과제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20개 과제팀은 5개월의 개발기간 동안 주요 포털사 및 이통사,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 및 비즈니스 멘토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최소한의 운영자금도 지원받는다.

우수 서비스로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12월 IKC(Internet Korea Conferance)에서 서비스 IR의 기회가 주어지고 최고 5천만원의 창업지원금도 시상된다.

주요 포털사의 투자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해외 벤처캐피탈(VC)사가 직접 참여해 국내 인터넷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로 육성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멘토링과 주요 해외투자자와의 연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최근 스마트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서비스(LBS) 기반의 전문 응용서비스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신규 인터넷 서비스 개발자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우선, 전국 5개지역의 500명을 대상으로 주요포털사 및 이통사의 오픈API 기반 응용서비스 개발교육을 실시한다. 또, 소셜앱스와 차세대 웹표준 기술(HTML5) 등 최신기술 및 관련 동향에 대한 전문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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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터넷 비즈니스 스타트업 컨퍼런스 시리즈’를 개최해 신기술에 대한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11월에는 주요 포털사와 공동으로 ‘인터넷서비스 매쉬업 경진대회’를 개최해 신규 서비스 개발을 장려할 계획이다.

석제범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IBS 추진계획은 기존 일회성 창업 지원과는 달리 아이디어를 발굴해 전문가 멘토링을 기반으로 투자유치가 가능한 인터넷 서비스의 선순환적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터넷 산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