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또다시 송수신 장애가 발생했다. 1천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편함을 호소 중이다.
해당 장애는 8일 오후 5시 30분경부터 산발적으로 발생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려고 시도하면 '파라미터 오류(parameter error)'라는 경고창이 뜰 뿐 전송이 불가능하다.
다만 모든 사용자에게 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현재 아이폰에서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사용자들만 장애가 확인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원활하게 이용가능하다. 아울러 특정 사용자와의 대화 시에만 장애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톡 장애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파라미터 오류'가 1위에 등록됐다.
한 누리꾼은 “카카오톡을 켜자마자 에러메시지가 뜨면서 발신이 되지 않는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현재 사람들마다 장애내용이 다른 것 같다”면서 “해결방법을 함께 공유하자”는 글을 등록했다.
‘파라미터 오류’는 C언어 매개변수 중 일부가 잘못됐을 경우 나타나는 메시지다. 이용자들은 채팅창을 종료하거나 카카오톡을 재시작하는 방법 등으로 해결을 시도 중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4월과 5월에도 송수신 장애로 몸살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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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리꾼 일부는 해킹을 당했을 경우에도 ‘파라미터 오류’가 발생한다며 해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12월에도 다른 기기에서 인증됐다는 메시지가 나와 해킹 의혹을 받았다.
현재(9일 오전) 카카오톡의 ‘파라미터 오류’는 정상화된 상태다. 카카오측은 “카카오톡의 성능개선 작업 중에 일부 이용자에게서 파라미터 오류가 나타났다”며 “현재는 정상화됐으며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