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김동현 기자> 경쟁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3(PS3) 라인업 면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키넥트 신규 라인업과 함께 다수의 대작 타이틀을 선보이면서 라인업 가뭄을 해소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로스엔젤레스 갈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MS 컨퍼런스에서는 자사의 콘솔기기 X박스360용 신작 라인업 및 독점 게임을 다수 공개해 참석한 약 3천여 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가장 백미가 된 부분은 키넥트를 적극 활용한 게임 타이틀이었다. 음성 명령 기능과 인식률을 대폭 개선한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들은 이용자들이 몇몇 동작을 따라하던 기존과 달리 손가락 인식부터 다수의 확장 기능이 더해져 확연히 달라진 게임성을 선보였다.
키넥트용 게임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미니 게임 ‘세사미 스트리트 원스 어폰 어 몬스터’와 유명 애니메이션 디즈니와 협력을 통해 완성된 ‘키넥트 디즈니랜드 어드벤처’ 영화 스타워즈의 특징을 살린 ‘키넥트 스타워즈’, 100여곡과 한층 개선된 게임성을 탑재한 ‘댄스샌트럴2’,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키넥트 스포츠 시즌2’ 등이 공개됐다.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독점 라인업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기어스오브워3’와 키넥트 음성 명령 및 인식 기능이 추가된 ‘메스이펙트3’,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온 인터페이스를 연상 시키는 ‘고스트리콘 퓨처솔저’,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첫 티저 영상을 선보인 ‘헤일로4’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툼레이더’ 신작과 크라이텍의 ‘리즈’, 리메이크 버전인 헤일로 : 컴뱃 이볼브드 애니버서리, 사실적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4’ 등도 공개돼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A스포츠의 '피파' 축구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3종의 스포츠 게임도 키넥트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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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S의 라인업 공개는 지난해 연말 및 올해 상반기 지적됐던 라인업 부족을 해소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초반 라인업 외 거의 게임 출시가 없던 ‘키넥트’ 라인업의 다양화는 어린이나 가족용으로 인식됐던 키넥트의 이미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MS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한 타이틀부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정한 타이틀까지 다양하다”며 “키넥트의 쓰임새는 물론 마니아들에게도 확실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