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여, 조심하라.
영국의 세계적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일 세계적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 상장신청날 대놓고 경고하면서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루폰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회계 방식이 아닌 자체적인 회계방식을 통해 손실을 수익으로 바꿔 증권거래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그루폰이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신청서(S-1 filing)는 그루폰이 3월말 현재 8천300만가입자를 가지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해 7억1천300만달러였으며 올 1분기에만 6억4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FT는 2일(현지시간) 이날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신청한 세계최대의 할인쿠폰서비스업체인 그루폰이 지난해 3억9천만달러의 손실을 자체 영업이익 계산방법을 통해 이를 분식회계 처리해 흑자로 바꿔 IPO를 신청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루폰은 일반회계원칙(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GAAP)에 따를 경우 지난해 3억9천만달러 손실을 보였으며 올 1분기에는 1억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루폰이 이 수치를 자체적인 수익 산정방식인 “조정 결합방식영업이익(adjusted consolidated segment operating income), 또는 수정 CSOI라는 계산방식을 통해 ‘스마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는 그루폰이 영업이익 분식회계와 관련, 주식기반의 보상비용, 그리고 엄청난 온라인 마케팅 비용 등을 무시해 이같은 흑자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더 많이 들어간 비용은 그루폰의 마케팅비용인데 그루폰은 지난 해 이 비용을 회계산정시 되돌려 덧붙였다. 이에따라 지난 해에는 2억4천100만달러를, 지난 1분기에는 1억7천900만달러를 각각 덧붙이는 수법으로 자사의 수익을 흑자로 분식회계 처리했다.
이 회사의 수정CSOI 회계 결과 적자였던 이 회사의 지난 해 수익은 6천50만달러 흑자로, 올 1분기에는 8천100만달러 흑자로 각각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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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그루폰이 이런 회계방식을 사용하는 유일한 기업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이것은 비용을 무시한 채 고객증가에 따른 매출만 계산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보도는 마지막으로 ‘주식투자자들이여, 조심하라’는 경고를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