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9월부터 기본료 1천원 다운↓

일반입력 :2011/06/02 15:46

정현정 기자

SK텔레콤이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에 맞춰 기본료 1천원 인하 등 연간 7천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방안을 내놨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연간 7천480억원 규모의 가계 통신비 경감효과가 있는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하고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발표한 방안에는 ▲기본료 월1천원 인하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선불이동전화 요금 인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상품 혜택 강화 등 그 동안 통신요금 인하 방안으로 거론되던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모든 고객의 기본료를 요금제에 상관없이 월 1천원 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3천120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모든 고객에게 월 50건의 문자메시지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또, 7월부터 이용자별로 다양한 이용패턴에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많은 스마트폰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올인원’ 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례하는 패턴을 기본으로 설계돼 이용자별 특성을 모두 반영하기 어려웠다.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본인에 맞는 음성·데이터 정액 요금을 선택할 수 있고 음성·데이터 합산 금액을 기준으로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자메시지는 원하는 경우에만 옵션 사항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월 50건의 무료 메시지로도 충분하다면 굳이 SMS 정액 요금을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되면 고객은 필요한 음성·데이터·SMS 용량을 선택해서 불필요한 월정액 또는 초과 요금을 줄일 수 있게 돼 연간 약 2천80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설명이다.

7월부터는 통화량이 적은 이용자를 위한 선불이동전화 요금도 현재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인하된다. 이와 함께, 통화요금을 1초당 2.6원~3.0원까지 낮출 수 있는 선택요금제 2종도 새로 출시키로 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 혜택도 강화된다. 우선, 6월부터 월 2만원의 요금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다이렉트’ 상품을 SK텔레콤 유통망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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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다이렉트’ 상품에 가입하면 월 2만5천원 수준인 일반 초고속 인터넷 상품과 동일한 서비스를 20% 할인된 월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다이렉트’와 IPTV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에는 IPTV 요금을 2천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고객의 요구를 소중히 반영해 가계통신비를 실질적으로 경감하고자 대규모 요금인하를 단행했다”며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인하와 함께 고객에게 세계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