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양방향 플래시 콘텐츠를 즐기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나와 화제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미디어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아이패드용 플래시 게임 앱 '아이스위프터(iSwifter)'가 월사용료 과금 방식으로 앱스토어에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아이스위프터는 플래시 동영상뿐이 아니라 상호작용과 멀티터치 입력 등을 지원한다. 이 앱으로 플래시 기반 소셜 게임이나 대규모 멀티 온라인(MMO)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앱과 이름이 같은 개발사 아이스위프터의 라자트 굽타 창립자는 우리는 지난해동안 끊김이 적은 화면 재생과 지연이 적은 양방향 기능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래시 브라우저 기술을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또다른 온라인 IT미디어 리드라이트웹은 아이스위프터 앱이 넷플릭스같은 서비스처럼 플래시 기반 콘텐츠를 변환해 사용자 앱 화면에 뿌려 준다고 묘사했다. 이를 위해 개발사는 플래시 콘텐츠를 iOS에서 허용된 형식으로 바꿔주는 중계 서버를 설치했다.
이전에도 '스카이파이어'같은 브라우저 앱이 중계 서버를 거쳐 플래시 기능을 구현했지만, 스트리밍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 플래시 게임이나 웹사이트 내비게이션같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기능을 구현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실 아이스위프터는 이번에 3.0 버전으로 '다시' 나온 것으로, 첫 등장이 아니다. 최초 등장은 지난해 9월말이었으며 당시에도 iOS에서의 플래시 게임 경험을 강조했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회사가 월간 사용료 4.99달러로 플래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가입형 서비스 모델을 들고 나온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애플이 기간제 유료 서비스형 앱을 허용하는 정책을 변경한 뒤 과금 방식에 대해 애플과 협의해 왔다. 앱 자체는 공짜다. 사용자는 7일간 무료 체험할 수 있다.
향후 게임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지원하는 아이스위프터에 대한 국내 반향이 주목된다. 동영상만 볼 수 있는 스카이파이어 브라우저는 지난 4월 한국어판이 나왔는데도 국내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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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용 아이스위프터 3.0 버전 시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