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갤스2....삼성폰 점유율 60%

일반입력 :2011/06/01 18:22    수정: 2011/06/02 10:50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 돌풍에 힘입어 국내 휴대폰 시장 절반 이상을 독식, 경쟁사들의 기를 죽였다.

삼성전자는 234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서 판매량 136만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이 58.1%라는 계산이 나온다. 전월 47%에서 한 달 만에 11%p 늘어난 점유율이다. 국내 휴대폰 시장서 한 제조사 점유율이 전월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급상승하는 것은 국내 상당히 이례적이다.

점유율 상승의 1등 공신은 역시 갤럭시S2다. 지난 4월29일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100만대가 팔렸다. 전작 갤럭시S 대비 2배 빠른 판매 속도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 네오’,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S 호핀’ 등도 꾸준히 팔리면서 삼성전자 점유율 상승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가 예상대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른 보급형 제품들도 선전했다”며 “당분간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선전한 만큼 경쟁사들은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판매량이 약 40만대, 점유율은 17%로 추정된다. 전원 대비 점유율이 1%p 늘었지만 여전히 20% 선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LG전자 휴대폰은 올 들어 월 점유율 20%를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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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가 누적 판매량 35만대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며 “하반기 스마트폰 신작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달 휴대폰 판매량 23만3천대, 점유율 10.4%를 기록했다. 전월 15% 대비 4.6%p 떨어진 점유율이다. 신제품 베가 레이서의 본격 판매가 이달부터여서 점유율 만회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