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너무한다’…이번엔 빅뱅 ‘강대성닷컴’

일반입력 :2011/05/31 16:26    수정: 2011/06/01 10:16

정윤희 기자

이제는 이슈만 터지면 ‘연예인닷컴’이 등장한다. 이지아, 임태훈, 옥주현에 이어 이번 타깃은 교통사고에 휘말린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이다. 누리꾼들의 도 넘은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개설된 강대성닷컴은 메인 페이지에 대성의 프로필과 교통사고 경위, 각종 뉴스 동영상 등이 게재됐다.

이어 각종 의문점과 함께 ‘동승자가 있었다’, ‘YG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등 음모론도 제기했다. 또 지난 2009년 차량이 대파되는 사고를 당한 대성의 차량 사진과 기사를 올려놨다.

대성은 31일 새벽 1시 40분경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다 양화대교에서 쓰러져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후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받았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했으며, 경찰은 이 운전자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는지 대성이 치었기 때문에 사망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당 사이트는 ‘서둘러 이런 의문을 없애고 다시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로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연예 이슈가 터지면 ‘XXX닷컴’이 등장하는 것이 마녀사냥의 새로운 형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강대성닷컴 하단에 마련된 채팅창에는 온갖 욕설이 난무했다. 현재 채팅창은 별다른 공지 없이 NO MORE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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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도를 넘었다”, “해도 너무 한다”, “이제 무슨 일만 터지면 무슨 닷컴이냐”,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은 지양해야 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강대성닷컴이 이슈가 되자 동명의 대성 팬사이트가 마비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