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하반기 D램 가격 그래프가 평행선을 그렸다. 일본 지진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가격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26일(현지시간)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번달 하반기 DDR3 2GB 고정거래가 평균은 18.75달러(1Gb 당 1.02달러)다. 4GB 가격은 36.5달러로 2Gb당 2.12달러다. 4월 들어 시작돼 이번달 전반기까지 지속됐던 D램가 상승세가 하반기 들어서 둔화됐다.
2분기 기대됐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면서 일본 업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고 PC 업체 D램 재고는 늘어난 탓으로 분석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대지진때 피해를 입었던 신에츠, SUMCO 등의 공장 복구가 완료됐다. 이들 일본 업체 40나노 제품 수율도 지진 이전 상태로 정상화됐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부품 시장에서는 웨이퍼 부족현상도 많이 해소된 상태다. 반면 둔화된 PC 수요 증가세로 PC OEM 업체 D램 재고는 증가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1분기 PC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이패드 등 태블릿 수요가 확대되면서 PC수요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PC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아이서플라이는 PC 수요 부진으로 PC OEM 업체 부품 재고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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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수요 부진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상황이 예상보다 나쁘지만 메모리 업계는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한다.
메모리업체 관계자는 “PC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모바일, 서버시장 강세 등 PC 외 시장은 괜찮은 편”이라며 “메모리 시장이 원래 하반기가 좋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장이 나빠지고 있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