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사진을 3D로 뚝딱…'클라우드' 마술?

일반입력 :2011/05/27 10:23

'평면'인 사진을 '입체' 모델로 변환해주는 기술이 등장해 화제다.

디자인 소프트웨어(SW) 업체 오토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 파일을 3D 설계 디자인 데이터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자회사 '오토데스크랩스'에서 개발됐다.

'포토플라이'라 불리는 해당 SW는 사용자가 올린 평면 이미지를 입체 형상으로 바꿔 준다. 사진을 읽어 해당 정보를 3D 구조로 표현하는데 알맞은 기준점을 생성하는 것이 주요 원리라고 한다.

사용자는 3D 골격인 '와이어프레임'에 텍스처와 색상을 입힌 표면을 결합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아이패드용 오토데스크 모델 정보 뷰어 애플리케이션에서 열어보거나 편집, 공유할 수 있고 표준 3D파일 형식으로 저장도 가능하다.

이를 보도한 해외 IT미디어 '크레이지엔지니어'는 포토플라이 프로그램이 사진을 통해 만들어낸 '3D 메시' 정보가 매우 치밀하며 레이저스캐너로 읽어낸 것처럼 정교하다고 평했다.

사용자들은 포토플라이를 써서 3D로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 묶음을 지정한 뒤 3D프린터로 모형을 찍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출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에서만 돌아간다.

■오토데스크 '3D마술', 비밀은 아마존 클라우드

포토플라이 프로그램은 윈도OS에서 돌아가지만, 입체 모델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오토데스크의 클라우드서버다.

3D모델을 생성하기 위한 이미지는 모두 회사의 클라우드 서버로 올라간다. 클라우드에서 3D 변환 작업을 거친 뒤 결과물만 사용자에게 떨어지는 방식이다.

오토데스크는 이전부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해 3D 모델링 데이터를 처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께 회사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를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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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플라이 프로젝트도 당시 오토데스크랩스가 개발중이었던 기술가운데 하나다.

오토데스크는 이밖에도 온라인 CAD 편집툴 프로젝트 '버터플라이', 건축 설계자를 위한 온라인 렌더링 서비스 프로젝트 '네온', 오토데스크 형상설계툴 '몰드플로 인사이트'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전문가와 디자인 기술자용 SaaS 기술 프로젝트 '커물루스'를 AWS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