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전달해 주는 스마트지팡이, 터치할 때마다 전기가 생산되는 압전디스플레이 기반의 컴퓨터,디스플레이가 자판과 분리되는 컴퓨터..... '
후지쯔는 지난 20일(현지시간) IT기술을 응용한 미래의 컴퓨터를 대거 소개했다.
여기에는 ‘에이드(The Aid)'라는 라이프디자인 부문 대상작(2020 출시 예정)을 비롯, 2013년 출시될 금상 수상작 클라우드 컴퓨터 등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미래형 컴퓨터는 후지쯔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1월말까지 약 4개월간 ‘미래 컴퓨팅과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연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들이다.
금상은 2013년 새로운 노트북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는 라이프북 부문의 ‘크라우드(Crowd)'가 수상했다. 이밖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IT코드가 라이프디자인 부문 금상을 받았다.
다음은 간략한 수상작 소개다.
■e헬스용으로 사용될 스마트지팡이-에이드 리투아니아 이글 유진타이트(Egle Ugintaite)가 개발한 ‘스마트지팡이’ 손잡이 안쪽에 장착된 센서가 맥박과 혈압, 체온 등을 측정해 LCD화면에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SOS 버튼을 누르면 현재의 생체정보와 사용자의 위치를 응급센터에 보낼 수 있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작으로 총 4만2천달러 상금을 받게 됐다.
■분리해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클라우드독일 필립 슈아케(Philipp Schaake)는 다양한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클라우드’로 이번 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1만4천달러. 이 제품은 노트북이나 태블릿과 닮았으며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화면을 접었을 때도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다. “한 손으로는 클라우드를 전형적인 노트북처럼 사용하고 다른 손으로는 햅틱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웹서핑과 채팅, 메일서비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이 제품 디자이너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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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때나 움직일 때의 사용모드가 변한다-앤더슨홍콩 디자이너 마 이웨이와 타오 잉이 디자인한 앤더슨은 노트북 화면을 두 가지로 모드(랜드스케이프, 포트레이트)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디자인은 힌지구조를 이용해 사용자가 서 있을 때와 움직일 때 각각 편한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포트레이트 모드는 노트북과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앤더슨은 심사위원상을 수상해 1천400달러 상금을 받았다. 힌지구조는 두 가지 물체를 연결하는 접합구조로 문을 열고 닫기 위해 필요한 경첩을 생각하면 된다.
■누를 때마다 전기가 발생하는 터치스크린-에코패드 국내 제품도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도용구, 김준세, 서은하가 디자인한 에코패드는 나노기술을 사용한 압전필름을 디스플레이 아랫단에 붙였다. 이 디자인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터치스크린을 누를 때마다 전기가 생산돼 별도의 전원이 필요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