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비법을 털어놨다. 2007년 서버가상화를 시작으로 도입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으로 운영 비용 등 약 88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전민홍 SK텔레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팀 매니저는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ACC 2011’에서 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전 매니저는 “경쟁 심화로 신규 비즈니스 출시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속한 IT 인프라 지원이 요구되고 서버의 효율화도 과제로 지적됐다”면서 “내부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해 달라는 요구가 커졌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서버 가상화를 시작해 2008년부터 VM웨어를 활용한 가상화 서버를 도입했다. 2009년도에는 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P2V(Physical to Virtual)를 활용한 마이그레이션 기간과 리스크를 감소시켰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통합성능관리가 가능하고, 사용자와 운영자 측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데스크톱 가상화도 함께 진행해 45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원의 공유와 재분배를 통해 많은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 매니저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해 CPU 사용률이 평균 7%에서 27%로 향상되고 스토리지 중복을 제거해 최대 85%의 용량 절감을 달성했다”며 “이와 함께 시스템 구매 비용을 절감 등 운영 비용을 포함해 2007년부터 전체 약 88억원을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IT 인프라 제공 기간이 2달에서 1시간으로 단축되고 사내 스마트 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등 업무 생산성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을 통해 IT 부서의 위상이 상승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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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 클라우드 통합 대상의 관점을 '업무의 중요도'가 아닌 '아키텍처 개선을 통한 클라우드 구현의 효율성'으로 전환해 데이터센터 x86 서버의 50%를 클라우드 인프라로 통합했다. 또 표준화 된 개발 프레임워크 제공을 통해 개발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대리점 및 이동이 많은 영업 담당자들을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마케팅 및 임직원 스마트워크 적용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