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써드파티 앱 '강력통제'한다

일반입력 :2011/05/23 10:42

김희연 기자

트위터가 말썽꾸러기였던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강력한 통제 조치령을 내렸다. 그동안 번번히 보안문제를 일으키던 써드파티 앱의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최근 트위터는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업데이트 할 때, 다른 네트워크에서 자동으로 트윗을 공유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게임 플랫폼에서 게임실행을 할 때도 트윗은 즉각적으로 공유되어 여과없이 노출된다고 밝혔다.

써드파티가 개발한 트위터 앱으로는 트위봇(TweetBot), 트윗덱(TweetDeck), 트위터픽(Twitterific)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써드파티 앱은 보안문제에는 무방비 상태다. 때문에 써드파티 앱을 이용해 사용자가 트위터를 이용하면 어떤 웹사이트나 서비스에도 모두 접근할 수 있다.

최근 씨넷뉴스는 사실상 써드파티 앱이 사용자 계정정보에 접속을 위해서는 사용자 허가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써드파티 앱 사용자들을 민감한 개인정보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써드파티 앱들이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들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빼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위터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써드파티 앱에 등록하고자 할 때 사용자는 앱이 요구하는 정보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세부 허가사항을 설정해 사용하도록 한다. 사용자가 직접 앱상에서 이 기능을 이용해 접근을 허용하거나 정보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아니요'를 선택해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래 트위터는 써드파티 앱들이 사용자 다이렉트 메시지(DM)에도 접속해 볼 수 있도록 허가해주고 있었지만, 다음달 중순 정도부터는 써드파티 앱에서 더 이상 DM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질 예정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트위터의 써드파티 앱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반드시 트위터 계정 페이지 설정항목을 통해 접근권한을 성정해둘 필요가 있다. 이미 써드파티 앱들이 트위터 정보의 자유자재로 접속하고 있는 만큼 보안문제가 우려된다면 이는 필수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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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설정에서 애플리케이션 메뉴를 선택해 사용자가 모든 써드파티 앱들의 접속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체크아웃 항목을 클릭하면 불확실한 앱은 개인정보에 접속하는 것을 제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안전문가는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보안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어 보안강화를 위한 조치가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이런 보안강화 조치 이외에 사용자 주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