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에 대한 세부사항을 언급한 인텔 부사장의 발언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이 부정해 오히려 '너무 정확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까지 낳을 정도다.
더레지스터,씨넷 등은 18일(현지시간) MS가 이날 리니 제임스 인텔 SW및서비스담당 수석부사장의 윈도8 발언에 대해 거의 저주 수준의 반박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씨넷은 ‘MS가 리니 제임스 부사장의 모든 말이 부정확하다고 하는 것인지, 일부만 그렇다고 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기까지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투자자 미팅에서 제임스는 윈도OS 차기버전에 대한 상세한 부분까지 밝혔는데 이는 말할 것도 없이 MS고위층을 화나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17일 인텔 본사에서 투자자들과 윈도8버전에 대해 토론하던 제임스부사장은 MS는 인텔x86기반의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전통적인 OS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모두 4개의 ARM칩 기반의 OS도 내놓을 것이라는 내용을 밝혔다. 그녀는 또 윈도8은 윈도7모드를 제공해 윈도7버전에서 돌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윈도8버전은 또한 ARM기반 태블릿,스마트폰, 그리고 이전 레거시앱과는 호환되지 않는 다른 기기들에 장착될 것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털어 놓았다.
이와관련 그녀는 구체적으로 ARM기반의 윈도에는 각기 다른 칩을 사용하는 4개의 버전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 사실이 전해지자 MS가 발끈했다.
다음날 MS는 사전에 준비된 성명서릍 통해 격렬히 비난했다. 결론적으로 MS는 윈도8을 아직 개발중인 인 상황이어서 인텔이 말하듯 그런 구구절절하게 밝힐 만한 세부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명서는 “인텔이 17일 투자자모임에서 MS의 차기 윈도버전 계획에 대해 설명한 것은 사실에 있어 부정확하며 불행히도 사실을 오도하는 것이다. 최초의 시스템온칩(SoC)상의 윈도 시연에서부터 우리는 분명하게 우리의 목표를 제시했고 우리는 기술 시연단계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더 이상 자세한 사항과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적고 있다.
하지만 씨넷은 MS의 반박과 관련, 제임스의 말 전체에 대해 ‘부정확’하고 ‘오도하는’부분이 있다고 말한 것인지, 또는 부분적으로 그렇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MS가 제임스의 윈도8을 타깃으로 한 개발에 대해 토론한 것에 애태웠을지도 모르며 반면 MS고위층들은 이를 여전히 기술데모상태로 여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씨넷은 또한 리니 제임스 인텔 부사장이 윈도8에 적용될 인텔 아키텍처가 레거시 데이터를지원하지 않는 ARM기반 칩을 쓰는 단말기들과 차별성을 가지눈 우수성을 과시하려 한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윈도8 총정리…태블릿 '올인'2011.05.21
- 윈도8 총정리…어떻게 바뀌나2011.05.21
- 윈도8 유출샷 보니…윈도폰 혹은 오피스2011.05.21
- MS, ARM용 윈도8 공개…'윈텔 동맹' 향방은?2011.05.21
MS는 일반적으로 윈도8의 일반적 특성과 규격에 대해 조심성으로 일관해 왔다.
MS는 지난 81년부터 30년간 인텔칩 버전의 OS만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열린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1)에서 ARM아키텍처 기반의 칩을 만드는 회사들과의 제휴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