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허진호, 요즘 뭐하나 봤더니…

일반입력 :2011/05/19 11:02    수정: 2011/05/22 16:08

전하나 기자

전 인기협회장 허진호 박사가 지난해 설립한 크레이지피쉬와 별도로 또다시 창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의 게임센터와 같은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 사업으로, 현재 해당 플랫폼의 안드로이드·아이폰 버전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허진호 현 크레이지피쉬 대표가 중국 파트너와 공동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중국법인이 지난해 4월경 설립, 약 20명 정도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명은 레이커 온라인 코퍼레이션(Raker Online Corporation)이며, 중국과 한국 법인의 지주회사도 설립됐다. 전체 법인들에 대한 수백만불 가량의 벤처투자도 진행 중이다.

허 대표는 (플랫폼 관련) 현재 내부 베타테스트 중이며, 아직까지 완전한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허진호 대표는 IT업계의 선구자 혹은 전도사로 불려왔다. 지난 1994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네트'를 창업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8년 동안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직을 맡으며 업계의 맏형 같은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관련기사

지난해엔 소셜게임을 개발·퍼블리싱하는 업체 크레이지피쉬를 만들면서 '웹1세대'에서 '소셜1세대'로의 변신을 꾀해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너도나도 뛰어들며 다자간 경쟁 구도가 구축된 차세대 게임플랫폼 시장에서 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하는 허진호 대표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기대된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면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