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금 당장 현금은 충분하지만 저금리 자금 조달 기회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16일(현지시간) 구글이 30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발행한 회사채는 3년물, 5년물, 10년물 등으로 각각 10억 달러씩이다. 세 채권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는 낮은 금리로 3년물 1.25%, 5년물 2.125%, 10년물 3.625%다.
증권가에서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 회사채를 발행한 이유에 대해 저금리 자금조달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약 350억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발행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구글에 ‘AA-’의 신용등급을 부여한 상태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구글 공격’ 홍보업체 고용 들통2011.05.17
- 구글 크롬북,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돌린다2011.05.17
- [포토]구글 개발자대회, 전 세계 관심 ‘집중’2011.05.17
- 애플·구글, 美 청문회서 “위치추적 안했다”2011.05.17
구글은 회사채 발행에 대해 “현재 발행된 기업 단기 부채(CP)를 상환하고 일반적인 업무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지난달 새로 취임한 래리 페이지 구글 CEO의 새로운 경영 전략에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지는 모바일, 비디오광고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