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대회(IO)에 전 세계 개발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구글은 10일, 11일(현지시간) 양일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리는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3.1, 클라우드 기반 ‘뮤직 베타’ 등을 공개하며 향후 전략을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구글 IO는 각국 개발자들이 한 해 동안 구글의 주요 기술 중 주목할 만한 정보를 가지고 논의를 진행하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다. 행사명인 IO는 개발자들이 처음에 접하게 되는 인풋-아웃풋(Input-Output), 혹은 ‘개방에 의한 혁신(Innovation in the Open)’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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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5천500명이 참가했다. 참가비만 550달러(한화 약 60만원)에 달하지만 티켓 판매 59분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2년간 전 세계 310종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1억대에 이르며, 매일 40만대가 새로 개통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2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록됐으며, 이를 통해 총 45억 건의 앱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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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번 개발자 대회에서 기존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3.0 버전(허니콤)을 업데이트한 안드로이드 3.1을 공개했다. 3.1 버전은 구글의 영화 대여 서비스, 키보드나 게임 패드 같은 USB 기기 연결 등을 지원한다. 또 허니콤의 인터페이스(UI)를 가다듬어 애플리케이션 목록 스크롤 기능이나 위젯 크기 조정 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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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 베타’도 선보였다. ‘뮤직 베타’는 구글 서버 내에 음악을 저장한 뒤 안드로이드폰이나 PC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이상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현재 약 2만곡 정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생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저작권 문제로 스마트폰 통신사 설정이 미국 통신사로 설정돼 있어야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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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화 대여 서비스도 시작했다. 사용자는 4천여개 이상의 영화를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최소 1.99달러에 대여할 수 있다. 대여한 영화는 PC를 비롯해 태블릿, 스마트폰 등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2.4버전으로 알려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오는 4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허니콤의 신기능을 스마트폰에서도 구현한다. 해당 기능에는 멀티태스킹, '홀로그래픽' UI나 애플리케이션 런처, 기능을 강화한 위젯 등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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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의 최종 목표는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하나의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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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글 IO에는 갤럭시탭 미출시작이 레퍼런스 태블릿으로 지원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갤럭시탭 10.1 5천500대를 구글 IO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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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안드로이드는 처음부터 모바일을 넘어서도록 설계됐다”며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굉장히 빠르게 변해 왔으며, 계속해서 빠르게 첨단 신기능을 도입한 것이 안드로이드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