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 해킹 혐의 '어나니머스' 내부 분란으로 난리

일반입력 :2011/05/12 10:00    수정: 2011/05/12 10:20

김동현

소니의 콘솔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및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E) 이용자 정보를 해킹한 혐의로 수사망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내부 분란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美게임스팟닷컴은 ‘어나니머스’ 내부에서 이번 PSN 해킹이 정당하지 않았다는 점과 FBI의 수사로 인해 몇몇 간부 및 해커가 쫓기는 일이 벌어지면서 탈퇴를 하거나 해킹을 한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 3~4명을 수사본부에 고발하는 등의 내부 분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해커들은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이번 일은 ‘어나니머스’가 한 일도 아니고 독단적인 몇명의 소행이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건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갈수록 커지는 수사망으로 인한 고통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익명의 내부 고발자에 의해 이번 PSN 해킹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3~4명의 해커 명단도 FBI와 소니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사를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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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나니머스’는 공식적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부인하는 입장을 보였다. 여전히 이번 해킹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으며 소니에 대한 해킹은 간부들의 공격하기 위한 ‘익명의 전사’들의 행위이고 그들의 움직임에 반대는 없다고 전했다.

소니는 PSN의 서비스 정상화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썬 5월내도 어렵지 않겠냐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