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100, 드디어 국내 정식 판매

일반입력 :2011/05/11 13:57    수정: 2011/05/11 18:02

일본 대지진으로 공급 차질을 빚었던 후지필름 디지털카메라 파인픽스 X100의 국내 유통이 드디어 시작된다.

11일 한국후지필름(대표 이창균) 관계자에 따르면 후지필름 본사로부터 X100 물량을 수급했으며 내주부터 국내에 유통된다.

내주부터 X100은 롯데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판매는 지난 3일 퇴계로에 문을 연 멀티브랜드 매장 후지필름프라자와 남대문에 위치한 제이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퇴계로 후지필름프라자에서는 X100 판매와 함께 체험도 가능하다.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파인픽스 X100은 3월 7일 국내 예약판매가 시작됐으나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예판 배송은 물론 생산 자체가 어려웠다. X100 공장 생산 라인이 지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일본 미야기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X100은 선출시된 일본 지역을 제외하고 전세계 예판 물량 배송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 예판 물량도 1차 예약분만 배송한 후 지난달 말 예판 배송을 완료했다.

3월말 후지필름 본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 재개를 발표했으나 국내 유통 일정은 알려지지 않아 국내 소비자는 국내 공급 일정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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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X100은 중고 시장을 통한 미개봉 제품 또는 일본 내수 물량이 유통되며 높은 가격에 형성돼 소비자 발목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내주부터 국내 공식 수입 제품이 유통됨에 따라 정상 거래 가격을 되찾을 전망이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롯데닷컴 외에도 온라인 판매망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체험 매장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