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전투장비 태양광 이용

일반입력 :2011/05/09 17:02    수정: 2011/05/09 17:35

송주영 기자

현대전에서는 전기 사용이 필수다. 무전기를 비롯해 노트북, 위치추적시스템까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군수용품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배터리 보급이 탄환 보급만큼이나 중요해졌다.

미 해병대는 태양광을 이용하면서 배터리 의존도를 낮췄다. 미 해병대는 아프가니스탄 해외 파병 부대 등의 전력 공급원을 태양광으로 교체하면서 보급비용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9일 주요 외신은 최근 3주 동안 진행된 미 해병대 정찰업무에 태양광이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태양광 사용을 위해 태양전지가 군수품에 포함됐지만 무거운 배터리에 비해서는 더 가볍다. 해병대는 아프가니스탄 상인지구에 태양전지를 설치하고 필요할 때마다 무선기기들을 충전했다.

미 해병대는 전력 공급용 배터리 수가 적어지면서 탄환 등 보급품을 더 많이 운반할 수 있게 됐다. 미 해병대는 향후 전력 공급 효율화 등을 목적으로 2025년까지는 화석 연료 사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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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도 하이브리드 전기기기, 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 미 해군은 2020년까지 화석 연료 이외의 에너지원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배터리 무게가 줄어들면 보병들의 짐도 가벼워질 전망이. 해병 보병이 짊어지는 짐 무게의 20% 이상이 배터리 무게다. 해병대 전력 사용량은 꾸준히 늘어 1990년대 초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