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대표 게임 리니지와 북한 해커부대가 개발한 해킹프로그램과 연관되어 있다는 보도에 발끈하고 나섰다.
6일 일부 매체는 국내 네티즌이 조선족 브로커를 통해 북한 해커 부대에 거액을 주고 온라인 게임 해킹 프로그램을 받아와 돈벌이에 나선 것을 검찰측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공식 성명을 내고 “오토프로그램은 해킹프로그램이 아닌 악성프로그램이다”라며 “당사는 네트워크 침입 및 침투 행위 등 해킹을 당한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일부 매체가 해킹프로그램이라고 보도한 오토프로그램은 단순히 게임 프로그램을 분석해서 캐릭터를 자동으로 동작하거나 사냥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에 불과하다.
온라인 게임을 어느 정도 해본 이용자들이라면 오토와 해킹 프로그램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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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사가 리트윗 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 대남 해커 부대가 고작 리니지 오토를 만드는 알바를 하겠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소한 IT종사자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보도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리니지가 해킹됐다면 게임내 게시판이 벌써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보도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