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해커의 소행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됐던 콘솔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이 금주 내 일부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측은 긴급 회견을 열고 해킹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부분과 향후 보상, 복구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회견에는 히라이 가즈오 SCE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서는 가장 언론의 주목을 산 해킹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이뤄졌다. 원인은 우선 소니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인터네셔널(Sony Network Entertainment International)에서 관리하는 미국 샌디에고 시내 PSN 데이터 센터에 있는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3층 구조로 돼 있지만, 각 서버에 방화벽이 설치돼 본래는 거기에서 차단되는 것이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취약점을 파고든 공격에 의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재개에 대해서는 금주 내 일부, 그리고 이달 내 추가적인 발표를 통해 서비스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소니 측은 “일단 온라인 서비스(멀티 플레이) 부분을 재개하고 순차적으로 추가 서비스를 연다. 온라인은 금주 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 내역도 공개됐다. 소니는 PSN 전 고객에게 30일간의 무료로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PlayStation Plus Premium)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미 프리미엄 회원의 경우는 추가적으로 30일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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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소니 측은 이번 PSN을 공격한 해커를 반드시 잡아내기 위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는 상태다.
카즈오 히라이 사장은 “우리의 네트워크에 대한 이번 범죄 행위는 우리의 고객은 물론 전체 산업에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며 “이러한 불법 공격은 분명히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광범위한 문제들이 주목되게 했다. 우리는 고객 정보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