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초 전자제품 구매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와 D램 가격하락세에도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1조 6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램은 계절적 비수기로 PC 출하량이 지난 분기보다 한자리 후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모바일·서버 부문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시스템LSI는 고성능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강세 속에 전년 동기보다 100% 증가한 2조3천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의 경우 30나노미터(nm)급 공정 비중을 확대하면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모바일·서버 등 고부가 제품 강화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낸드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이 수요를 이끌었으며 20nm급 공정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통신부문을 제외한 각 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에서 많게는 10%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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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은 전년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0%나 감소했음에도 D램·낸드플래시 시황의 부진을 감안했을 때 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비해 가장 높은 17.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D램 부분의 30nm급 공정 전환을 확대하며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낸드는 20nm급 공정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며 세트업체·임베디드용 거래선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