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시장 동향을 한눈에…2011 P&I 개막

일반입력 :2011/04/21 14:38

카메라 시장의 최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2011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21일 개최됐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은 나흘간 사진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리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일부 업체가 참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열띤 경쟁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반적으로 업체별로 다양한 신제품 카메라가 전시됐으며, 각종 기자재 체험 행사와 사진 강의, 이벤트,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니콘, 캐논, 삼성. 카메라 시장 선두를 잡아라

지난달 DSLR 카메라 1위 탈환을 외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작년 행사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난 54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니콘의 올해 새로운 캠페인 슬로건 ‘어샷 어대이’를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서는 D5100, P300 등 최신 주력 카메라와 다양한 니코르 렌즈를 볼 수 있다.

여성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진 강의를 마련한 니콘은 시종일관 가볍고 밝은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니콘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YG패밀리 소속 연예인이 참여하는 행사와 함께 21일 국내 첫 발매하는 보급형 DSLR D5100 론칭 파티도 열린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개막식 전 기자들과 부스를 관람하면서 “국내 DSLR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 한데 모여 촬영장비는 물론 프린팅 장비도 함께 전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을 선보였다.

캐논은 2011년 상반기 신제품 16종을 포함한해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를 전시했다. 특히 동영상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EOS 무비존과 고감도존, 망원렌즈존 등을 마련해 캐논 제품의 특성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펀프린팅이란 컨셉으로 프린팅존도 갖췄다.

캐논 부스 관계자는 “카메라와 캠코더, 프린팅 장비를 함께 전시해 캐논의 광학 기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니콘, 캐논과 나란히 자리한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55부스 전시관을 마련해 메인 스튜디오, 메인 스튜디오, NX 하이라이트, 프로페셔널 스튜디오 등의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메라 주력 모델인 미러리스 카메라 NX11을 비롯해 NX10, NX100 시리즈와 콤팩트카메라 WB210, WB700, ST700 풀HD급 캠코더 Q10, H300 시리즈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밖에 삼성 독자기술로 개발한 아이펑션 렌즈와 와이파이 카메라 SH100을 이용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 광학기술력을 강조하고 이미징 전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러리스 카메라 강자 올림푸스, 파나소닉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P&I 행사 규모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물론 국내에 미러리스 카메라 첫선을 보였던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앿; 제품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포서드 방식을 공동 개발해 채택하고 있는 양사는 올 여름 이후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팬 시리즈 후속 모델을 3분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역시 “현재 카메라 시장 트렌드는 하이브리드(미러리스)”라며 “하이브리드 카메라 후속 모델을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인수 작업을 완료한 산요 제품과 함께 미러리스 카메라 6종과 렌즈 11종, 하이브리드 캠코더 3종을 전시했다. 파나소닉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하이브리드 광학기기 선두기업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나소닉은 미러리스 렌즈군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파나소닉은 3D렌즈를 포함해 미러리스 카메라 업계 가운데 가장 다양한 렌즈를 보유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고배율 카메라 SP 시리즈의 후속 모델을 비롯해 총 13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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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과 함께 지난해 전시회에서 운영했던 올림푸스 히스토리존도 다시 운영한다. 50년전 선보인 오리지널 펜부터 최신 펜까지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올림푸스는 행사장 밖 코엑스 1층 로비에서 일본 유명 사진작가 야마기시 신의 특별 전시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