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2NE1 앞세운 니콘, DSLR 1위 '야심'

일반입력 :2011/03/08 13:14    수정: 2011/03/08 18:01

니콘이미징코리아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올해 국내 DSLR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 브랜드라는 기존 니콘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카메라 수요층에도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민석)와 공동 마케팅 전개에 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 1월 창립 5주년을 맞이했다. 창립 직후부터 ‘니콘 리얼리티’ 전략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해왔다. 이 때문에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니콘 카메라가 국내에서 고급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카메라 시장 트렌드가 누구나 쉽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며 “브랜드 이미지가 카메라 구매에 큰 영향을 끼쳐 젊은 층을 파고들 수 잇는 마케팅 전략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로에서 아마추어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카메라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니콘이미징코리아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맺고 대중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과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 전원이 함께 마케팅 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젊은 사용자 층을 집중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롭게 시작하는 연중캠페인 ‘어샷어데이(A Shot A Day)'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니콘이미징코리아는 YG 소속 연예인들의 일상을 니콘 제품으로 기록하고 이를 에피소드로 연중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모든 니콘 영상 CF는 니콘 DSLR 카메라 제품으로 촬영해 3월 중순 CF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외에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YG 소속 연예인들이 참여해, ‘니콘송’도 음원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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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최근 카메라 시장에 빠르게 변화해 니콘이미징코리아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젊은 세대를 고객층으로 끌어들여 국내 DSLR 시장 1위, 콤팩트 카메라 시장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내 국내 DSLR 시장 1위라는 목표를 위해 다른 마케팅 활동도 포함해 시장 공략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