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계최대 태양발전소에 21억달러

일반입력 :2011/04/21 11:21    수정: 2011/04/21 14:42

이재구 기자

미국정부가 캘리포니아 블라이스에 지어지고 있는 세계최대 태양광발전소 구축을 위해 21억달러를 투입한다. 이 발전소는 세계최초로 원자력발전소의 전원공급 규모에 달하는 1천 메가와트(MW)급 규모의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씨넷과 로이터는 20일(현지시간) 미에너지부(DOE)가 조건부로 21억달러 투자지원을 보증한다고 보도했다.

이 정부자금은 미국 솔라트러스트오브아메리카(Solar Trust of America)가 미 캘리포니아 블라이스에 구축중인 1천메가와트(MW)급 블라이스솔라파워프로젝트(Blythe Solar Power Project)의 플랜트 건설에 투입된다. 솔라트러스트오브아메리카는 독일의 솔라밀레니엄과 페로스탈(Ferrostal)의 합작회사다 .

유에 슈미트 솔라트러스트오브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솔라파워가 대규모로 지어져 거대 규모의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소 수준의 가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블라이스 근처에 지어지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따른 최초의 2개 태양광발전소는 태양열을 이용한 기술을 통해 484MW의 태양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12만3천대의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1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솔라밀레니엄테크놀로지는 수증기를 가열시켜 터빈을 돌리는 투과형 거울을 이용해 발전하게 된다.

블라이스 프로젝트 전체 구축 규모는 60억달러에 이르며 1단계를 추진하는 비용만도 28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발표는 연방정부가 클린에너지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 1주일도 안돼 나왔다.

이후 미 에너지부는 2개의 다른 거대 솔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시도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16억달러의 브라이트스스에너지의 아이반파솔라열프로젝트 대출자금을 보증했다. 또 하루가 지나자 썬파워의 250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11억달러에 이르는 조건부 자금지원보증을 섰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기발전량의 3분의 1에 이르도록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 에너지부의 재생에너지 대출보증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기업이 은행등 전통적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울 때 정부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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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기술의 성과가 확인되지 않은 기업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은 “오늘날 우리는 클린에너지 기술을 배치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위대한 미국의 기술혁신 기계를 돌리게 될 때 우리는 어떤 나라도 따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