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풍력발전 산업이 지난 3분기 2007년 이래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안 국회 통과가 좌절된 후 투자자들이 돌아선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풍력에너지협회(AWE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풍력발전 증가는 겨우 395메가와트(MW)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1천634MW와 비교해 72% 감소했다.
미국 상원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량을 할당하는 관련 법안 통과를 미룬 바 있다. 민주당 제프 빙가만 상원의원이 지난 9월 발의한 이 법안은 공화당에서도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관련법은 이후 선거 등 현안에 밀려 통과가 미뤄졌다.
AWEA에 따르면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 유럽 국가에선 투자가 확대됐다. 올해 중국, 유럽국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는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 미국 투자액 대비 4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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