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풍력 발전 네트워크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美씨넷은 구글이 ‘아틀란틱 윈드 커넥션(AWC)’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WC’은 버지니아에서 뉴저지 연안까지 약 563km에 이르는 미국 동부 해안을 잇는 해저 풍력에너지 송전선을 건설하기 위한 약 50억달러(한화 약 5조 6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구글 외에도 트랜스-일렉트, 굿에너지, 마루 베니가 참가한다.
이번 해저 송전선은 해상의 풍력 발전 시설을 미국 내 송전망에 연결해 보다 많은 전기를 송전할 목적으로 건설된다. 구글은 AWC를 ‘청정 에너지를 위한 고속도로’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풍력 발전 시설은 해안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 16~24km 해상에 배치될 예정이다.
구글은 프로젝트 개발 단계에 2억달러의 자금을 우선 투자하며 37.5%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구글의 투자금은 인가 취득 및 초기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글은 “강력하고 안전한 송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해상 풍력발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저 송전망 사업은 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 연방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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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해저 송전망은 190만 가구분에 해당하는 6천 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풍력 에너지의 60%에 해당한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트랜스-일렉트는 오는 2013년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AWC 프로젝트는 이르면 오는 2021년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