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해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일반입력 :2010/10/24 14:47    수정: 2010/10/25 10:37

이재구 기자

독일의 뮌헨시가 북해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오는 2025년까지 도시에서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도시로 충당하기 위한 야심찬 노력의 일환이다.

씨넷에 따르면 스웨덴에너지 회사 바텐팔(Vattenfall)과 뮌헨시가 지난 21일 발표한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14억달러(1조5천820억원)를 투입해서 북해에 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대규모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 실트섬 서쪽 70km 바다에 단티스크(DanTysk)풍력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서 70평방km의 해상에 지멘스가 제작한 거대한 풍력발전터빈을 사용해 만들어 진다. 해상 풍력발전단지는 2012년에 시작돼 2014년에 완공된다. 이 288메가와트(MW)급 풍력단지가 완성되면 매년 1천320기가와트(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바텐팔사의 계산에 따르면 해상발전소는 연간 평균 2천500킬로와트(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을 기준으로 할 때 5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 풍력발전단지는 일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뮌헨지하철과 전기버스시스템에도 전력을 공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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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해양풍력발전단지를 건설,관리하는 바텐팔사가 51%를, 독일최대의 지자체 전력회사인 뮌헨주립제작소(Stadtwerke Munchen)가 49%를 각각 투자함으로써 성사됐다.

쿠르트 뮐호이저 뮌헨주립공작소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완전히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할 목표를 세우고 있는 뮌헨시는 전반적인 업무를 위해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고 발표문을 통해 밝혔다. 바텐팔은 이미 지난 9월 영국 해안 남쪽에 지금까지 세워진 전세계 최대의 해양풍력단지의 1단계 공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