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제작 ‘테라’를 개발하고 있는 블루홀 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는 상용화 이후 결과에 대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양재동 엘타워 8층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테라’의 대규모 업데이트 및 향후 로드맵에 공개한 후 지금까지 걸어온 ‘테라’의 모습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냈다.
김 대표는 “솔직히 라이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처가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우리가 부족함이 많았다는 고객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내 안착 부분에 대해서는 “민폐는 끼치지 않았다”는 답변을 꺼냈다. 이는 ‘테라’가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과 4년 넘는 개발 기간 및 비용을 들였다는 점 등에 대한 우려를 겨냥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쟁 게임과의 격차가 조금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온의 순위가 계속 올라간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 하지만 ‘테라’는 아직 전성기를 맞이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이 게임의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 번의 업데이트로 트래픽을 올릴 수 있다면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지만, 장기적인 안목 없이 현재만 본다면 오히려 ‘테라’의 전성기를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개발 부분은 장기적인 로드맵과 이용자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수렴하는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스케줄상의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 쪽에 대한 움직임도 올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및 북미, 유럽은 올해 안에 론칭을 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지 퍼블리셔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로컬은 현지화에 주력할 것이고 이는 콘텐츠의 변화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테라, 5월에 확 바뀐다2011.04.20
- [게임테크]화제작 '테라' 그 속에 담긴 아트 비밀은?2011.04.20
- 테라-블소-아키에이지, 공통점은?2011.04.20
- 테라, 가이드 북 출시 기념 이벤트2011.04.20

특히 김강석 대표는 진출하는 모든 나라에서 괜찮은 성과와 현지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블루홀 측에서는 베타 테스트 일정은 멀지 않은 시기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실적이나 경쟁 게임에 대한 화제 등 ‘테라’를 둘러싼 많은 관심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반짝 상용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