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화제작 '테라' 그 속에 담긴 아트 비밀은?

상반기 최대 화제작 ‘테라’의 뛰어난 그래픽 기술에 대한 비밀이 공개됐다.

29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전관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글로벌 게임엔진 컨퍼런스 ‘게임테크 2011’에 강연자로 참석한 블루홀 스튜디오 임신형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는 ‘테라’의 그래픽 완성도를 좌우한 랜더링 기법을 공개,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약 4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글로벌 대작 ‘테라’는 한 단계 진화한 그래픽, 액션 게임을 하는 듯한 프리 타겟 시스템, 그리고 종족 및 직업 간의 특성을 살린 요소를 대거 살려 유료 동시 접속자 21만 명을 달성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이날 강연은 테크니컬 아티스트의 역할과 프로그램과 아티스트의 협업에서 생기는 단점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과정, 테크니컬 아티스트가 ‘테라’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끼쳤는지 등에 자세하게 다뤘다.

그중에서도 가장 개발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캐릭터와 복장, 하늘 랜더링 기법이 공개됐다. ‘테라’의 랜더링 기법은 최적화 문제와 게임 개발에서 도입된 ‘언리얼 엔진3’의 특성 사용, 실제 개발 당시에 어려웠던 고충 등 게임 그래픽 개발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가 전수됐다.

특히 강연 내내 실제 게임에서 활용되고 도입됐던 콘텐츠들의 그래픽 기법 사용 예들이 대거 공개돼 참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연에 참석한 한 개발자는 “사실 그래픽을 배우면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강연에서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신형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는 “기존의 게임 수준을 능가하기 위해 많은 시행과 착오가 있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여러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그래픽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