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기술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유력 매체의 제품 평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20일 LG전자는 자료 배포를 통해 홈엔터테인먼트 전문지 '왓 하이파이 사운드 앤비전' 5월호에서 LG전자의 FPR 방식 제품(모델명 47W6500)이 최고 평점인 별 5개와 함께 '테스트 위너(Test Winn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IT 전문지 PC월드에서는 편광방식 3D가 이겼다고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씨넷 아시아에서는 자사 제품이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는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이 LG전자 제품에 손을 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의 주장에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왓하이파이' 기사의 경우 소니와 삼성 제품에 대해서도 호평을 장점을 이야기 했으나, LG전자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이 부분을 의도적으로 가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씨넷아시아 기사는 일반적인 리뷰 기사에 불과하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기는 했지만 별점이 4.1에 불과하다고 반박해다.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올해 초 씨넷UK에서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아왔다고 항변했다.
마지막으로 PC월드의 액티브와 패시브 비교 기사는 일부 제품만 비교한 박스기사에 불과하며 고작 두 명의 평가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평가 대상 중 삼성전자 제품은 아예 빠졌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PC월드가 추천한 상품은 대부분 삼성전자 제품이며 LG전자는 일본 제품에조차 밀리고 있다고 날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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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삼성전자의 반박에 대해 LG전자 측 관계자는 대꾸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며 있는 그대로 인용한 것인데 무슨 과장이 있느냐며 응수했다. 또한 해외 매체의 평가 결과를 보도자료화 한 것은 삼성전자가 먼저라고 항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4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편광 방식 두둔 발언을 두고도 한 차례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