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LG의 미래형 스마트가전

일반입력 :2011/04/19 13:01    수정: 2011/04/19 18:00

이설영 기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생활패턴을 제시하는 똑똑한 스마트 가전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LG전자가 세계 가전시장에 스마트 기능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에너지, 시간 및 관리 비용을 절감/절약(Saving)시키며, 생활의 편리함(Convenience)을 높여주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G전자는 19일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이영하 HA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등 경영진과 디오스 냉장고 광고모델 정우성, 김태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절약·편리함으로 5대 스마트 기능 구현

LG전자는 식품 보관, 일반 세탁 등 기본 기능에 국한됐던 기존 가전제품들의 편리성을 뛰어 넘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제품 4종을 선보였다.

LG전자 스마트 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가정 내 가전제품을 인터넷,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가전이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음식물의 보관 기한과 조리법 등을 알려주는 냉장고 ▲다양한 세탁코스를 인터넷에서 내려 받는 세탁기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원하는 요리정보를 알려주는 오븐 등 진정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만날 수 있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2년간 300여억원을 투자, 190여명의 연구원들을 투입해 스마트 가전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국내 외에 201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치밀하게 핵심 기술을 확보해 왔다.

이를 통해 ▲스마트 절전 ▲스마트 매니저 ▲스마트 진단 ▲스마트 제어 ▲스마트 업그레이드 등 5대 핵심 스마트 기능을 '씽큐(THINQ)'로 정하고 제품에 접목했다.

■'스마트 절전'으로 스마트그리드 실현

LG전자는 스마트 냉장고에 ▲자동 절전 ▲심야 절전 ▲사용자 절전 등 3가지 절전 모드를 사용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절전' 기능을 적용했다.

LG 스마트 서버에서 전기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전기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 냉장고가 스스로 절전운전을 하는 지능형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전력회사에서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2~3단계로 차등화한 '계시별 차등 요금' 정책을 시행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심야 시간이나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에 절전 모드를 구현해 탄력적으로 냉장고를 운영할 수 있으며, 요금이 높은 시간대에 절전 운전이 가능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탁기에도 예약세탁을 설정하면 저렴한 전기요금 시간대에 작동하는 '스마트 절전'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 매니저'로 식품 관리 한번에

LG전자는 냉장고 전면에 10.1인치 LCD를 채택해 냉장고 식품보관과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 매니저'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저장 식품의 리스트 및 위치, 보관 기한 등을 설정/관리할 수 있고, 보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총 625개의 요리 정보(일반 요리 500개, 오븐 요리 125개)를 한 화면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 기반)에 내려 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매할 식품 리스트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어 중복 구매, 불필요한 구매를 방지해 준다. 무선인터넷(Wi-Fi)과 실시간 연동해 생일, 명절 등의 일정을 확인하고 행사에 맞는 식품 종류와 조리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간 절약 및 공간 제약 한계 해결

냉장고와 세탁기 이상작동 시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을 이용해 제품에 내장된 '스마트 진단' 작동음을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는 기능으로 서비스 기사 방문 없이 간편하게 고장여부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요리 정보, 쇼핑 목록, 냉장고 내부 보관 식품 종류도 알 수 있다.

세탁기의 경우, 수도 꼭지를 잠그고 작동시켰거나 세탁기 문이 덜 닫혀 작동하지 않는 것과 같이 고장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진단하는 등 불필요한 서비스 요청을 방지할 수 있고, 원격으로 세제농도 제어, 예약시간, 세탁완료 시간 및 변경까지 자유자재로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이나 PC로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집안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청소기를 조종도 할 수 있다.

또한 야간이나 어두운 집에서는 로봇청소기의 전방 조명을 작동시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진단' 버튼을 누르면 로봇청소기 센서, 카메라, 회전솔 등을 정밀 진단해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해결 방안을 알려준다.

무선인터넷과 연동해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스마트 가전 제품의 요리법, 사용법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새로운 세탁코스, 요리정보, 식재료 리스트 정보를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 국내 출시…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LG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850리터 스마트 냉장고(R-T851SBHSL)는 음식을 보관하는 기본 기능에 다양한 절전 모드로 전기요금 절약, 보관 기한 관리, 추천요리 정보 제공 등 냉장고의 모든 상태를 관리 해 주는 똑똑한 제품이다. 가격은 400만원.

LG전자는 이날 출시한 스마트 냉장고로 국내 스마트 가전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며, 하반기에 스마트 세탁기, 스마트 로봇청소기, 스마트 오븐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인 북미 시장 등에도 연내에 스마트 냉장고와 스마트 세탁기를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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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파이크는 전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이 ‘스마트 그리드’ 제품 위주로 성장하고, 2015년에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2011년은 스마트 가전이 태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스마트 기능을 확대, 발전시켜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