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친환경’ 변신…재입주 시작

일반입력 :2011/04/17 15:08    수정: 2011/04/17 16:54

봉성창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새 단장을 마치고 친환경 빌딩을 표방하고 나섰다.

LG는 LG트윈타워 서관빌딩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돼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공사는 LG트윈타워의 노후설비교체 및 업무환경 고도화 등을 위해 진행됐다. LG트윈타워는 지난 1987년 준공돼 20여년 가까이 지난 건물이다.

리모델링이 끝난 서관에는 18일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입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LG전자 사업부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LG는 트윈타워 리모델링의 특징으로 내실 중심, 사람 중심, 친환경 중심, 스마트IT 중심을 내세웠다.

LG는 노후화된 내부 배관 시설을 교체하고, 사무인테리어 환경을 개선하는 내실 중심의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실질적으로 건물을 사용하는 임직원 및 고객들의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서관 1층에 100여개의 좌석과 7개의 회의실, 인터넷 검색존 등을 갖춘 고객접견실을 마련했다. LG는 올해 말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동관빌딩의 1층에도 고객접견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임직원 1인에게 제공하는 최소 전용면적 기준도 확대했다. 임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는 최소 전용면적 기준을 기존 2.6평에서 3.7평으로 42% 늘렸다.

친환경 중심 리모델링에도 초점을 맞췄다. LG는 동․서관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하고 외부 창에 조도감지 센서를 부착해 외부 빛의 양에 따라 내부 조명의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자동조광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냉난방기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이전보다 20% 가까이 에너지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LG는 무선랜을 기반으로 한 FMC(유무선융합)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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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동관은 오는 6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동관 입주사 중 LG하우시스는 지난주 충정로에 위치한 센트럴 플레이스 빌딩으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LG와 LG경제연구원은 내달 초 LG트윈타워 서관으로 임시 이전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상사는 내달 말까지 기존에 LG전자가 사용하던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임시 이전한다.

LG트윈타워 동관·서관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동관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상사, LG 등이 입주하고, 서관은 LG전자가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