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USB 메모리, 용도는?

일반입력 :2011/04/16 14:23    수정: 2011/04/16 14:59

봉성창 기자

최근 손톱 크기의 USB 메모리가 잇달아 출시됐다. 마치 마우스의 나노 수신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크기가 작지만 최대 8GB의 무시할 수 없는 용량을 자랑한다.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버바팀과 스코쉐는 최근 나란히 초소형 USB 메모리를 최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우선 버바팀에서 지난달 유럽서 출시한 USB 메모리는 길이가 고작 5mm에 불과하다. 메모리 용량은 8GB이며 가격은 26달러(한화 약 2만8천원)로 예상보다 저렴한 편이다. 스코쉐가 선보인 제품은 그보다 큰 1.27cm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사실 USB메모리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은 것은 결코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 분실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사용하기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래도 가격 역시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USB 메모리가 출시된 이유는 무엇일까? 업체 측은 바로 자동차 오너 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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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대부분 자동차의 카오디오 전면에는 USB 포트가 장착돼 있다. MP3를 비롯해 각종 미디어 파일을 저장하는 용도인데, 막상 연결을 해보면 USB 메모리가 툭 튀어나와 있어 라디오 등 다른 조작에 방해되는 것은 물론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 특히 차종에 따라 버튼이 오밀조밀한 경우에는 아예 장착이 불가능하거나 혹은 다른 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 제품을 접한 해외 소비자들은 최고의 아이디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해외 누리꾼은 그동안 자동차에 사용할 작은 크기의 USB 메모리를 찾아왔다며 이 제품이 그동안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