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업 환경의 발전은 지난 42년간 일어난 컴퓨터 정보 접근 방식의 변화 중 일부다. 초기 단계에는 거대한 메인프레임 컴퓨터가 컴퓨팅을 담당했는데 이 컴퓨터는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다.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항상 내부에서만 접근할 할 수 있었고 시스템을 다루려면 고도의 컴퓨터 지식이 필요했다. 이 모델은 70~80년대 컴퓨팅 산업을 이끌었다.
개인용 컴퓨터(PC)와 랜(LAN), 즉 근거리 통신망이 등장하면서 메인프레임 모델은 클라이언트/서버 패러다임으로 바뀌었다. 데스크톱이 주로 랜, 그리고 경우에 따라 광역 통신망(WAN)에서 업무를 처리함에 따라 권한은 시스템 전문가에서 데스크톱/랩톱 컴퓨터의 최종사용자로 중심이 이동됐다. 이 모델은 80년대와 90년대 초에 컴퓨팅 업계를 이끌었다.
90년 중후반에는 네스케이프의 전신인 모자익(Mosaic) 등의 브라우저가 개발되면서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방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흐름이 인터넷의 등장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인터넷은 여러 차원에서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구글과 아마존 등이 이 모델의 대표적 기업이다.
2010년대인 오늘날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이 정적이였다면 이제는 정적 프로세스와는 전혀 다른 모바일 인터넷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는 모바일 엔터프라이즈의 등장을 알리는 서막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억대가 넘는 모바일 기기가 사용되며 특히 전화 통화가 가능한 포켓형 컴퓨터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수는 기하급수로 증가하고 있다. 애플이 모바일 패러다임을 재정의 하는데 성공하면서 스마트폰의 인기는 한층 더 높아졌고, 이는 IT의 사용으로 이어졌다. 기업과 직원들은 이 멋진 기기를 업무에서도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기업 정보 자원을 안전하게 직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환경 비즈니스가 개발됐다.
■모바일1.0에서 모바일2.0으로
모바일 환경을 초기 도입한 기업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범위를 모바일 기기로 확장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가장 먼저 구현된 기술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전자메일 서비스로 이는 여전히 매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그밖에도 비용 보고서 승인, 필드 서비스 요청 등에 대한 관리진의 승인과 같은 기본적인 워크플로 중심 애플리케이션도 상용화 됐다. 이 모두는 기본적인 특정 영역의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기기로 확장한 것이다.
여기서에서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사무실의 컴퓨터에서 접근 가능한 모든 애플리케이션 또는 데이터 리소스를 모바일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모든 업무를 온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화 하는 것은 기업이 고객, 파트너 및 직원과 소통하는 방식에도 근본적이고 영구적인 큰 변화를 일어나게 하여 실시간 비즈니스가 가능한 실시간 기업(Real Time Enterprise)으로 진화시켜 준다. 이와 같이 모바일 환경은 확장(모바일 1.0)의 개념에서 방식의 변화(모바일 2.0)로 진화되고 있다.
■미래를 결정하는 3대 핵심 트렌드
미래를 결정하는 3가지 핵심 트렌드 무엇일까?
첫째, 기기의 급증이다. 현재 60억대 이상의 휴대폰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연결수는 브로드밴드 연결보다 7배가 많다. 한국과 일본처럼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때문에 휴대폰 갯수가 인구수보다 많아졌다.
모바일 사용자수는 50억명을 넘어섰고 현재 10억명 이상이 모바일 기술을 통해 고객, 파트너, 공급업체와 연락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최고정보책임자(CIO)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업무 환경 최우선 10대 과제중 하나로 모바일 환경 및 기기 지원을 꼽았다.
둘째, 데이터의 급증이다. 오늘날 데이터 양은 18개월 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약 5억9000만명, 트위터 사용자는 약 1억9000만명이며, 무선으로 가동되는 계량기와 판독기도 각각 10억대와 100억대에 이른다.
셋째, 데이터 양의 빠른 증가로 인한 의사결정 시점의 확대다. 의사결정 시점이란 정보가 필요한 순간에 이를 제공받기 위해 모바일 환경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마트폰이 기업 직원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접속하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은 크게 늘어났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급변하는 상황에 발맞춰 얼리어답터가 되고 있다.
■변화하는 모바일 세계
오늘날 기업에게 모바일 환경은 핵심업무 기술이다. 대다수 직원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선택한 기기를 사용하기를 원한다. 이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통해 모바일 환경을 포용하는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 예측에 따르면, 2012년 말까지 전세계 인력중 34%가 모바일 정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그 가운데 대다수는 스마트폰 기기를 사용할 것이라 한다. 스마트폰/패드를 사용하는 정보 근로자는 계속 늘어나고 업무 지원이 확대될 것이다. 현재 정보 근로자중 29%는 사무실 밖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1%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기업의 모바일 환경 사용 현황과 MEAP 솔루션
모바일 환경은 실무/비즈니스 사용자로부터 임원/사업부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체에 걸쳐 체택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대한 요구 사항이 각기 다르더라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생성, 기기 관리, 보안 요구사항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복잡성과 비용은 감소된다.
그렇다면 이런 모바일 환경에서 어떤 솔루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사용가능한 모바일 유형이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 위 표의 왼쪽 아래처럼 기업 지원 범위를 단일 모바일 기기(예: 블랙베리 또는 윈도 모바일로 한정하는 경우)로 제안해도 무방하다면 RIM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단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도메인 확장이 적합하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포인트 솔루션 또는 패키지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은 여러 기기 유형을 지원한다. 하지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수와 통합할 백엔드 데이터 자원이 늘어나면 솔루션의 복잡성과 비용도 크게 증가한다. 이는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전략, 또는 장기적 솔루션이 아니다.
오른쪽 위에 위치한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은 이기종 기기 지원, 이기종 백엔드 데이터 자원 통합,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 기업이 당면한 복잡한 모바일 환경 요구사항을 해결해 준다.
가트너는 '3의 규칙'을 제시하면서 MEAP가 3가지 이상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있는 경우, 3가지 이상의 대상이 되는 운영체제 또는 플랫폼이 있는 경우, 3가지 이상의 백엔드 시스템을 통합해야 하는 경우와 같은 3가지 상황에서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MEAP 접근 방법은 수천대의 기기가 동시에 접속하는 경우 해결해야 할 일반적인 요구사항이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계층으로 MEAP를 배치하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이 중단되지 않도록 방지하면서 최종사용자가 필요한 정보에 즉시 접속시켜 IT 부서에 효율을 가져가 주게 된다.
가트너는 2012년 까지 95% 이상의 기업이 기본 모바일 개발 플랫폼으로 MEAP 또는 패키지 형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것이라 발표했다.
■모바일 기기 관리 및 보안 수요와 MDM 솔루션
기업 모바일 환경은 직원의 업무 편리성에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 직원이 어느 위치든 필요할 때 항상 원하는 기기를 이용해 중요 정보에 접속할 수 있도록 인력, 프로세스, 기술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모든 업계의 직원들은 모바일 기기를 들고 여러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한다. 이러한 자유로움의 이면에는 수 많은 민감한 고유 데이터가 회사의 안전한 울타리 밖에 위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 형원준 SAP "인메모리 기술로 실시간 기업 실현"2011.04.15
- SAP, 12일 기업모바일·클라우드 전략 공개2011.04.15
- 삼성SDS, 모바일오피스에 BI 탑재2011.04.15
- [제4회 ACC]SK C&C "멀티플랫폼 지름길은 MEAP"2011.04.15
기업 데이터는 노트북부터 휴대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사무실 밖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된다. 그러나 기업은 이 중요 자산의 관리와 보안에 대한 책임을 보안/정보 관리 전문가가 아닌 사용자의 손에 전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부에서 떠도는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서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위험 관리를 위한 적합한 기업 모바일 환경 관리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성공을 위해 기업은 IT가 모바일 자산을 관제하고 보호할 수 있는 포괄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기업 모바일 환경 관리 도구는 최종 사용자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하는 동시에 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프로세스, 애플리케이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IT 관리자는 '모바일 기기 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 MDM)'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근로자의 업무 처리를 지원하고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