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리온 비자금 의혹’ CJ E&M 압수수색

일반입력 :2011/04/12 15:19

정현정 기자

오리온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12일 CJ E&M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2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 검사와 사무관을 보내 오리온 그룹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였던 온미디어의 회계장부와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당시 오리온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가 다른 계열사들과 자금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E&M은 온미디어와 CJ미디어 등 CJ계열 콘텐츠 계열사들을 흡수해 지난 2월 통합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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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 2000년 온미디어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매수해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행사 가격을 낮게 책정해 이득을 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오리온 그룹은 강남 부동산과 고가 미술품 거래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