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 온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CJ인터넷 등 CJ계열 콘텐츠사업자가 'CJ E&M(Entertainment&Media)'으로 공식 출범한다.
CJ E&M은 방송·영화·음악·공연·게임 콘텐츠를 아우르는 통합 법인 ‘CJ E&M’을 3월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CJ E&M은 방송 분야의 CJ미디어와 온미디어, 영화 분야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 분야 엠넷미디어, 게임 분야 CJ인터넷이 오미디어홀딩스로 합병되면서 탄생해 방송사업·영화사업·음악/공연사업·게임사업 등 4개 부문으로 재편된다.
방송사업 부문은 기존의 CJ미디어, 온미디어 채널 외에 엠넷미디어의 엠넷과 KM 채널을 흡수해 운영한다. CJ엔터테인먼트와 엠넷미디어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공연사업은 음악/공연사업부문으로 합쳐졌다.
CJ E&M의 대표로는 하대중 전 CJ(주) 사장이 선임됐다. 방송 부문은 김성수 전 온미디어 대표이사, 영화 부문은 전 CJ엔터테인먼트 김정아 대표, 음악/공연 부문은 김병석 前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본부장, 게임 부문은 전 CJ인터넷 남궁훈 대표가 각각의 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CJ E&M, 2015년 1조원 글로벌 매출 목표
CJ E&M은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2015년 매출 목표 3조1천70억원 중 30%에 해당하는 9천30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 E&M은 4개 부문에서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한다.
영화사업 부문은 현재 국내 투자, 배급 중심에서 제작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작을 활성화해 규모와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패밀리 무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방송 부문의 경우, 현재 동남아시아 한류 시장을 기반으로 7개국에 진출한 tvN아시아를 11개국으로 확대 론칭하고 엠넷아시아 등을 추가 론칭해 해외 방송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또, 대중문화 소비 잠재력이 큰 중국에서 중국판 롤러코스터를 제작하는 등 합작 프로젝트를 다각화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통합 법인 출범을 계기로 방송·영화·음악·공연·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풀(Pool)로 만들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자체 콘텐츠의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를 기반으로 수익을 증대하고 국내외 통합 수급 및 유통을 통한 협상력 제고, 부문간 글로벌 네트워크 및 인프라 활용을 통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허브 사업을 새로이 시작해 디지털케이블TV, IP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뉴미디어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혁신한다. CJ 자체 콘텐츠뿐 아니라 국내외 문화 콘텐츠를 직접 수급 및 판매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방송사업 의존도 낮추고 콘텐츠 사업 다각화
지난해 창작 뮤지컬 ‘김종욱찾기’가 영화로 만들어진 것처럼, CJ E&M의 원천 콘텐츠를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가 만날 수 있도록 ‘막돼먹은 영애씨’, ‘슈퍼스타K’ 등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공연이나 영화, 게임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신규사업 확대의 한 방안으로 대규모 드라마 사업을 전개한다. CJ 자체 채널에 공급할 드라마를 넘어 다른 매체와 채널에 판매할 수 있는 미니 시리즈 등 다양한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까지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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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시너지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함께 CJ E&M의 부문 별 포트폴리오도 균형을 갖추게 된다. 통합 전인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이 전 부문 매출액 중 52%를 차지해 방송부문 의존도가 높았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2015년에는 방송 36%, 게임 29%, 음악/공연 18%, 영화 17%로 고르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의 경우 연 평균 22.1%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통합 원년인 올해 매출 1조3970억원, 영업이익은 15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 매출은 총 매출의 10%를 넘길 것”이라며 “미디어 시장 변화에 맞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글로벌화해 새로운 콘텐츠 한류의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