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드디어 태블릿 칩을 내놓았다. 애플의 iOS를 제외한 윈도,안드로이드,미고 등 3개 태블릿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등 주요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인텔이 태브릿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새 아톰칩(코드명 오크트레일)과 계열칩을 소개했으며 이를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개발자포럼에서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태블릿전용 오크트레일을 처음 소개함으로써 기존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는 ARM아키텍처 기반 칩과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인텔은 또 태블릿 칩 개발속도에 박차를 가해 매년 평균 1개의 태블릿칩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인텔은 2년에 한개의 속도로 칩을 선보였다.
■태블릿칩 오크트레일, 풀 HD지원
오크트레일칩은 아톰Z670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풀HD 1080p콘텐츠를 지원한다. 특히 배터리수명을 늘리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밀러 인텔넷북및태블릿그룹 마케팅이사는 11일 “새 칩은 고선명비디오,향상된 배터리 성능 등 태블릿에 필요한 특별기능을 갖춘 아톰계열칩”이라고 설명했다.
밀러이사는 이날 처음 소개된 칩이 7시간반 ~8시간반의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지만 “후속기술은 새로운 생산공정을 거쳐 배터리 수명을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태블릿 기능 향상 경쟁은 배터리 수명보다도 성능을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ARM기반의 태블릿칩에 대응해 칩 전력효율에 맞추기 위해 향상을 위해 애써 온 인텔은 내년과 후년에도 연속적으로 후속제품을 내놓으면서 태블릿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3개 태블릿 칩 예고
인텔은 앞으로 3년 간 3개의 태블릿프로세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2년에 한개의 칩을 소개해 온 데스크톱및 넷북PC용 코어칩 개발방식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인텔은 또 배터리 수명을 줄이기 위해 회로선폭 줄이기보다 칩 크기 줄이기에 더욱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빌 키르코스 인텔 넷북및태블릿그룹 총책임자는 “향후 2년내 집중적 업무를 해도 하루종일 전원을 제공하는 배터리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이끄는 부서는 지난해 말 만들어졌다.
키르코스는 또 이를 위해 훨씬 더 많은 프로세서 파워와 멀티OS 전문기술이 필요할 것이며 여기에 적용할 많은 힘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분기 내에 호주의 이볼브III 마에스트로가 이 3개의 OS를 모두 담은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볼브는 넷북과 태블릿의 특징을 가진 하이브리드 단말기 가운데 하나다.
■만만치 않은 경쟁 예고
외신은 태블릿용 오크트레일이 인텔의 입지를 높여주겠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퀄컴,브로드컴, 엔비디아,TI 등 수많은 태블릿 칩 회사들이 가격과 칩 특성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또 안드로이드와 다른 OS를 이용하는 새 칩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OS 계열 칩을 개발해 오면서 따라오던 애플리케이션 연속성의 이점을 갖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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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인텔이 노키아와 함께 개발해 오던 미고 미고(MeeGo)는 노키아의 배신으로 인텔에게 타격을 주었다. 노키아는 자사의 스마트폰에 인텔과 함께 개발한 미고 OS를 넣기로 했으나 이를 뒤집고 MS의 윈도폰으로 돌아섰다.
켄 튤러니 가트너 이사는 미고는 총을 맞았다며 대세는 안드로이드지만 거기에는 많은 선택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