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년 초 아톰칩인 오크트레일을 선보인다. UBS리서치는 오크트레일이 애플 아이패드로 대변되는 ARM 계열 태블릿 시장에서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씨넷이 8일(현지시간) UBM리서치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태블릿 CPU 시장 최강자는 ARM이다. 태블릿 시장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아이패드 A4도 ARM 기반이다. UBS는 ‘오크트레일’이라고 불리는 인텔 아톰칩 기반 윈도 태블릿이 예상 외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 태블릿 시장 규모는 5천만대 이상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은 터치패드 관련 칩을 개발하는 아트멜 분석이다. 아트멜은 내년 터치패드 칩 출하량 전망치를 토대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UBS는 이 전망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다. 5천만대 이상은 노트북, x86 기반 태블릿 등을 모두 조합한 수치로 태블릿 시장을 견제할 만한 품목은 모두 긁어모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UBS는 아이패드를 포함하더라도 ARM 기반 태블릿만으로 5천600만대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태블릿 시장서 ARM 기반 제품은 아이패드 A4를 비롯해 퀄컴 듀얼코어인 스냅드래곤, 엔비디아 듀얼코어인 테그라 등이 있다.
태블릿 시장서 ARM 진영이 구성됐지만 UBS는 태블릿을 포함해 태블릿과 경쟁할 만한 시장서 인텔 독자노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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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전력 사용량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중이다. UBS 역시 인텔이 전력 효율화를 강조한 샌디브릿지로 울트라씬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윈도7, 미고 태블릿엔 아톰칩인 오크트레일을 적용하는 양공 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x86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다양한 변화가 인텔 시장에 대한 최근 태블릿의 도전을 막아낼 수 있다”고 결론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