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도서 5만권, 전자책으로 '복간'

일반입력 :2011/04/08 14:43

남혜현 기자

한국복사전송권협회가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와 손잡고 이달부터 절판도서를 전자책으로 복간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복간대상 도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설립 이후 단 1회라도 대출된 기록을 갖고 있는 절판 도서 5만권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저자와 출판사 등과 전자책 복간에 따른 권리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도서를 집필한 저자와 출간한 출판사로부터 전자책 복간 여부에 대해 동의를 확보한 후 제작 및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것.

북큐브네트웍스는 동의를 얻은 절판 도서를 전자책으로 제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된 수익금은 한국복사전송권협회를 통해 권리를 갖고 있는 저자 및 출판사에 분배된다.

김동현 한국복사전송권협회 사무국장은 "협회가 저작물 유통에 대한 안전성과 수익금 지급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북큐브네트웍스가 복간된 전자책을 서비스하는 만큼 독자와 저자, 출판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전자책으로 복간된 절판 도서를 서비스하고자 하는 모든 유통업체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독자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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