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소셜커머스 사이트 2곳 인수

일반입력 :2011/04/04 10:06

이설영 기자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은 명품전문 소셜커머스 업체 프라이빗라운지(대표 윤신근 외 2명)와 또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 슈거딜(대표 나제원, 박은상)을 인수한다고 4일 발표했다.

두 업체 모두 핵심 인력들이 그대로 위메프에서 일하게 된다.

위메프는 프라이빗라운지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슈거딜 인수를 통해 우수한 인재 및 효율적인 경영 노하우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3월15일에 오픈한 프라이빗라운지는 그루폰코리아와 동일한 투자자인 독일 로켓인터넷의 자회사인 제이드그룹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명품 소셜커머스 사이트이다. 그루폰코리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윤신근, 칼 요셉 사일런, 황희승 등 그루폰코리아 공동대표 3인이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미국의 길트닷컴(gilt.com)을 벤치마킹 했으며, 추천을 받아 가입하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위메프 인수 후에도 프라이빗라운지 사이트는 없어지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메프는 한정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회원제 프리미엄 소셜커머스의 특성은 그대로 살린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슈거딜은 오픈 4개월만에 국내 25만개 온라인 사이트 중 상위 0.1%에 랭크됐다.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회원수는 3만6천명, 일평균 방문자수는 약 3만명 정도이다. 평균 3~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H몰을 비롯해 다음 및 위메프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양한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슈거딜의 나제원, 박은상 두 대표는 모두 서울대를 졸업하고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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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위메프로 자리를 옮긴다. 슈거딜 직원들(서울 11명, 부산 2명)도 위메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인수 후 슈거딜 사이트는 폐쇄된다.

위메프 조맹섭 마케팅팀장 "이번 인수를 통해 명품 카테고리 시장에 진입하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등 중요한 사업적 기반을 안정적으로 갖추게됐다"면서 "이제 제품과 고객만족에 더욱 내실을 기해, 업계 선두주자다운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