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결합상품 '대세'…KT 5백만 가구 '돌파'

일반입력 :2011/03/30 09:11    수정: 2011/03/30 09:15

KT 결합상품 가입자가 5백만 가구를 넘어섰다.

KT(대표 이석채)는 30일 결합상품 가입자가 5백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회선수로는 1천500만 회선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 통신 결합 상품판매가 시작된 후 3년9개월만이다.

KT 측은 “지난해 가구단위 통합 요금제인 올레 세트 홈퉁, 가족스폰서 요금제 등을 출시하면서 1백만 가입자가 증가해 5백만 돌파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통신비 지출은 월평균 13만8천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6.1%에 달한다. 이러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결합상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일례로, 인터넷·IPTV를 이용하고 한 달에 약 1만원의 집전화 요금을 내고 있는 소비자는 유선 통신비로 약 7만1천원을 지출한다. 이 고객이 올레 세트 홈퉁에 가입할 경우 월 4만2천원에 인터넷·IPTV는 물론, 집전화까지 40% 이상의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가족스폰서를 통해 이동통신을 결합 할 경우 최대 4회선까지 최신 스마트폰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어 가구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과거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개별 통신상품의 마케팅경쟁에서 가구단위 유무선 통신환경 제공으로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IPTV와 가정 내 와이파이(Wi-Fi) 등을 추가하고 개인 이동통신까지 결합하는 유무선 결합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

특히, IPTV 가입자의 경우 약 80%가 결합 상품으로 가입해 있고, ‘집전화+인터넷+IPTV’ 를 결합하는 TPS 결합상품이 가구통신 상품의 중심이 되고 있다. KT 집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는 월 1천원만 추가하면 ‘9만 여편의 영화, 드라마 등 VOD와 다양한 고화질 채널이 있는 IPTV를 즐길 수 있다.

KT는 결합가입자 5백만 돌파를 기념해 5백만 번째 가입고객인 주부 강보영씨(서울 성동구)에게 감사선물로 아이패드를 전달했다.

강보영 씨는 “17년 동안 KT 집전화를 사용해 온 고객으로 이번에 인터넷과 IPTV를 새로 가입하면서 유무선 결합상품에 가입하게 됐다”며 “결합상품 덕분에 통신요금도 줄이고, 5백만 번째 가입이라는 행운도 얻게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향후 유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정에서 통신과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합리적인 유무선 결합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