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카이라이프 재송신 중단

일반입력 :2011/03/29 14:02    수정: 2011/03/29 14:29

정현정 기자

MBC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디지털방송 재송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내달 13일부터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수도권 지역의 HD 방송 신호 공급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MBC는 “이번 재송신 중단 결정은 스카이라이프의 계약 불이행과 분쟁해결 거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스카이라이프가 협의를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일방적 주장만을 되풀이해 계약을 해지하고 재송신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BC와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08년 4월 최소 개런티(MG)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2009년 4월 이를 가입자당 월 사용대가(CPS) 조건으로 전환키로 했다.

하지만 지상파와 케이블TV 간 재송신 분쟁과 함께 스카이라이프가 재송신료 지급을 미루면서 MBC가 지난해 4월 서울 남부지법에 스카이라이프를 제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9월 MBC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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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시청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방송 중단 전날인 내달 12일까지 재송신 계약 해지로 인한 방송 중단과 재송신 중단 이후 MBC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자막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스카이라이프 서비스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들이 원활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