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영화 서비스 진출

세계IT거인들이 클라우드방식의 디지털콘텐츠(디지털영화,디지털뮤직,e북)서비스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온라인 클라우드서비스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최대 온라인 소매상 아마존이 자사 등록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영화와 음악을 클라우드방식으로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무료로 온라인상에서 디지털콘텐츠를 저장해 주는 디지털로커서비스까지 포함된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할리우드영화사 및 주요 음반회사들에게 클라우드서비스를 제안했으며 다음 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방식 영화서비스가 전해지면서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온라인 영화대여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주식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영화사와 음반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아마존의 서비스모델은 등록한 고객에겐 누구에게나 음악,영화,디지털북 구매여부와 무관하게 고객들의 콘텐츠를 디지털로커에 저장해 주고 꺼내쓸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라고 전했다. 이는 결국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언제,어디서든 영화 음악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자사 사이트등록 고객에 대해서는 아마존의 영화나 음악 디지털북 콘텐츠를 구입하지 않아도 이들 콘텐츠를 자사의 서버에 저장해주는 디지털 로커(Digital Locker) 서비스를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마존이 클라우드서비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행보를 빠르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애플과 구글이 자체 미디어 로커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에는 구글이 구글뮤직이라는 디지털로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예계와 기술회사들은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차량에 더 이상 꽉찬 DVD들을 가지고 다니길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 디지털로커서비스 사업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광범위한 클라우드서비스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마존은 전자책을 자사의 이북인 킨들단말기 사용자들을 위해 서버에 저장해 주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킨들 사용자들은 아마존닷컴에서 이북을 구매해 킨들에 다운로드한후 어디서든 웹을 통해 접근할 수있다. 이때 아마존은 고객의 디지털로커에 디지털북 복사본을 저장해 두고 꺼내 볼 수 있게 해 준다.

아마존의 또다른 비즈니스모델은 아마존인스턴트비디오다. 여기서 고객들은 영화와 TV쇼 콘텐츠를 구매한 후 아마존사이트를 통해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접속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 달 자사 고객들에게 5천개의 영화와 TV쇼타이틀을 우수고객에게 무료로 스트리밍서비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아마존의 움직임은 인터넷 최고의 비디오렌털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를 급락하게 만들었다.월가의 한 분석가는 아마존이 웹상의 소매경험을 갖고 있고 고객들은 심각한 클라우드서비스 클레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