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11, 973’
1기 방송통신위원회는 211차례의 전체회의를 열고 총 97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리고 23일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3년간의 임기를 끝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우리는 사무총장제가 없고 전결처리가 되질 않아 대략 한 달에 2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며 “지난 3년간 화합을 위해 노력해준 상임위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의 시간들이 전인미답의 방통위 역사를 만들었다”며 “떠나는 3명의 상임위원의 뜻을 받들어 양문석 상임위원과 2기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울먹였다.
이날 마지막 안건은 당초 비공개 진행키로 한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이었지만, 1기 방통위의 마지막 안건이란 점을 고려해 급히 공개회의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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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마지막 안건이 중요 안건이기도 하지만 1기 방통위의 마지막 안건이란 점을 감안해 비공개로 하지 않고 공개로 진행키로 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이경자 부위원장은 “종편 승인과 관련된 기술적 검토는 사무국이 하지만 정책적 검토는 떠나가는 1기가 아닌 새로운 2기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렇지 않으면 2기 위원의 재량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의결안건이 아닌 보고안건으로 상정돼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마지막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