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콘텐츠 투·융자지원 확 늘린다

일반입력 :2011/03/10 16:31    수정: 2011/03/10 16:36

전하나 기자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완성보증을 받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제작업체들에 투자하는 2천억 규모의 글로벌 펀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문화부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투자 기관장과 업계 대표, 학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콘텐츠산업 금융투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부는 콘텐츠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1천억원 규모의 완성보증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9월 도입된 이후 수출입은행을 통해 해외 판매 실적이 있는 콘텐츠업체에 한정됐던 완성보증 지원이 내수용 콘텐츠 제작업체로 확대 적용된다.

또 문화부는 오는 2012년까지 자체 출자금 800억원과 민간 자본을 결합해 총 2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 국내 콘텐츠업체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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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관련 법령개정을 마치고 5월엔 글로벌펀드 출자계획을 공고해 운용사를 선정, 3/4분기까지 글로벌 펀드를 마련해 투자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모철민 문화부 1차관은 "콘텐츠업계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려면 적극적인 선제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펀드결성 확대를 추진했다"면서 "완성보증, 대출지급보증 등 다양한 융자제도를 동시에 시행해 글로벌 프로젝트와 중소 제작자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