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콘텐츠 국가 경쟁력 강화를 다시 강조했다. 특히 영세 콘텐츠 기업들을 대폭 지원해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19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제5회 CVISION’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새해 벽두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불어온 총성 없는 ‘스마트 워’ 열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며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는 신개념 콘텐츠 탄생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1’은 스마트 콘텐츠 열기로 가득했다. 우리 정부 인사들도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CES에 가보니 콘텐츠 활성화의 시급함을 느꼈다는 리더들이 여럿이다.
유병한 실장은 “이제 단말기 제조와 방송통신, 콘텐츠개발 등이 개별적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의 중요성이 증대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10월 차세대콘텐츠동반성장협의회를 발족, 콘텐츠산업 진흥 정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콘텐츠산업진흥법’은 옛 정보통신부의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기본법’을 기반으로 문화부의 핵심 정책들을 대거 포함했다.
법안의 목표는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의 설치와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수립을 근간으로 범정부적인 콘텐츠산업 발전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것. 특히 콘텐츠발전전략을 단순히 문화부 차원이 아니라 전 부처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유 실장은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국가 아젠다로 끌어올리기 위한 최우선 전략”이라며 “무엇보다 영세 콘텐츠 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종 금융지원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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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2천억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 규모를 불려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영세 콘텐츠 업체에 지원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면밀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 실장은 “올해는 스마트 혁명의 본격적인 개화기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발전 국가 원년의 해로 삼고 현재 세계 9위의 콘텐츠산업 규모를 가진 우리나라를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