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CVISION]유병한 “영세 콘텐츠업체 자금지원 하겠다”

일반입력 :2011/01/19 11:46    수정: 2011/01/19 18:09

전하나 기자

정부가 콘텐츠 국가 경쟁력 강화를 다시 강조했다. 특히 영세 콘텐츠 기업들을 대폭 지원해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19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제5회 CVISION’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새해 벽두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불어온 총성 없는 ‘스마트 워’ 열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며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는 신개념 콘텐츠 탄생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1’은 스마트 콘텐츠 열기로 가득했다. 우리 정부 인사들도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CES에 가보니 콘텐츠 활성화의 시급함을 느꼈다는 리더들이 여럿이다.

유병한 실장은 “이제 단말기 제조와 방송통신, 콘텐츠개발 등이 개별적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의 중요성이 증대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10월 차세대콘텐츠동반성장협의회를 발족, 콘텐츠산업 진흥 정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콘텐츠산업진흥법’은 옛 정보통신부의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기본법’을 기반으로 문화부의 핵심 정책들을 대거 포함했다.

법안의 목표는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의 설치와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수립을 근간으로 범정부적인 콘텐츠산업 발전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것. 특히 콘텐츠발전전략을 단순히 문화부 차원이 아니라 전 부처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유 실장은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국가 아젠다로 끌어올리기 위한 최우선 전략”이라며 “무엇보다 영세 콘텐츠 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종 금융지원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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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2천억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 규모를 불려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영세 콘텐츠 업체에 지원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면밀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 실장은 “올해는 스마트 혁명의 본격적인 개화기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발전 국가 원년의 해로 삼고 현재 세계 9위의 콘텐츠산업 규모를 가진 우리나라를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