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대세 맞아? "전세계 0.3%만 사용"

일반입력 :2011/03/08 10:08    수정: 2011/03/08 11:06

남혜현 기자

아이패드2의 열풍이 휘몰아친 가운데, 전세계 태블릿 실 사용자 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해외 IT매체 슬래시기어는 7일(현지시간) 캐나다로열뱅크(RBC, Royal Bank of Canada)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연말까지 태블릿 구매자가 전세계 인구의 0.3%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마크 아브람스키 RBC 애널리스트는 '태블릿 시장의 미래'에 관한 88페이지 짜리 보고서에서 태블릿 시장은 아직까지 초기에 불과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구상 인구의 99.7%가 아직까지 단 한번도 태블릿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같은 조사 결과가 다소 의외의 것이라고 지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2와 모토로라 줌, 삼성 갤럭시탭, HP 터치패드 등 태블릿 구매에 열을 올리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조사결과를 나타낸 표(위)를 살펴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최신 기기의 사용자들은 전통적인 멀티미디어 기기인 TV, PC사용자 수에 훨씬 뒤쳐져 있다. 시장이 초기인만큼 태블릿이 '이슈'는 될 수 있어도 '대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아브람스키 애널리스트는 또 향후 태블릿 시장의 주도자가 안드로이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겨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의 시장 점유율이 40%가까이 올라가 34%를 차지한 애플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 블랙베리가 8%, HP 웹OS가 5%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경에는 태블릿 사용자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오는 2014년에는 태블릿 사용자가 4억명, 판매된 제품 수도 1억8천500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언급했다.